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회장 강태선)가 일본 종합 패션·라이프스타일 기업 쉬폰(SHIFFON)과 일본 시장 독점 유통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유통과 라이선스를 병행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일본 시장을 중장기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쉬폰은 리테일·D2C를 아우르는 다각적 유통 채널과 OEM·ODM 제조 역량을 갖추고, 아웃도어·스포츠웨어·스키·스노보드웨어까지 폭넓은 카테고리를 운영해 온 일본 기업이다. 블랙야크 측은 쉬폰이 산악 문화가 깊게 뿌리내려 까다로운 소비자층을 보유한 일본 아웃도어 시장에서 브랜드 발굴과 유통을 주도해 왔다고 설명했다. 쉬폰은 블랙야크를 선택한 이유로 "고도의 기술적 신뢰성과 뛰어난 브랜드 매니지먼트 역량"을 꼽았다.
출시는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내년 2월 고기능성 'DNS 컬렉션'을 시작으로 트레킹·트레일 러닝 카테고리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 가을·겨울 시즌부터는 아웃도어·스포츠 전문점으로 판매처를 확대한다. 일본 시장 트렌드에 맞춰 양사가 공동 기획·개발하는 라이선스 라인은 2027년 중 패션 라이프스타일 채널을 통해 별도로 출시된다.
고객층 확대 전략도 단계별로 짜였다. 초기에는 본격적인 산악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해 기술력을 앞세우고, 이후 일상에서 가볍게 활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 제품군까지 영역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고기능성 라인으로 브랜드 신뢰도를 먼저 확보한 뒤 라이프스타일 수요로 접점을 넓히는 구조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이 단기 입점이 아닌 중장기 브랜드 육성을 목표로 한 파트너십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판매 채널은 아웃도어·스포츠 전문점, 백화점, 셀렉트숍, 자사몰 및 D2C 채널 등으로 다각화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블랙야크가 추진해 온 글로벌 확장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블랙야크는 지난 3월 공개한 글로벌 캠페인을 기점으로 브랜드의 근간인 히말라얀 오리지널 정신과 고기능성 제품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 리뉴얼과 글로벌 캠페인 영상 등으로 통합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중국과 독일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접점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대만 시장 내 유통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입지 확대를 위해 현지 유통 기업 이머스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블랙야크 경영전략본부장 강준석 사장은 "히말라야 필드테스트 등을 통해 축적해 온 기술력과 고기능성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일본 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쉬폰과의 협업을 통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블랙야크만의 제품과 브랜드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글로벌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