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에잇세컨즈·빈폴·빈폴키즈·구호플러스 등 주요 자체 브랜드를 통해 2026년 가을·겨울 시즌 경량 패딩 신상품을 선보이며 '멀티 시즌 아우터'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 경량 패딩을 간절기부터 한겨울까지 두루 입는 아우터로 확장하고, 기후 변화와 세분화된 고객 취향을 반영해 브랜드별로 맞춤형 상품을 제안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라인업 확대는 삼성패션연구소의 시장 분석과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쇼핑 플랫폼 SSF샵 지표를 종합한 데이터 기반 상품 기획의 일환이다. 삼성패션연구소는 자체 조사·분석을 통해 기후 변화로 계절 구분이 유연해지면서 날씨나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웨더리스(Weatherless)' 트렌드가 패션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경량 아우터를 상황에 맞춰 다채롭게 겹쳐 입는 '레이어링(Layering)' 스타일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아웃도어 중심으로 활용되던 경량 패딩이 최근 일상·출근·레저 등 여러 상황에서 착용되며 라이프스타일 아우터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볍고 겹쳐 입기 좋은 경량 패딩의 특성이 부각되면서 간절기 단독 착용부터 한겨울의 다양한 레이어링 연출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 측은 이러한 흐름이 SSF샵 지표로도 확인된다고 밝혔다. 늦더위가 이어진 8월 20일부터 9월 27일까지 SSF샵에서 경량 패딩을 구매한 고객 수는 전년 대비 101% 증가해 두 배를 넘어섰고, 잠재 구매 의향을 보여주는 장바구니 담기 고객 수는 전년 대비 384% 늘었다. 아이보리, 파스텔 등 화사한 컬러 경량 패딩의 판매량도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회사는 이를 두고 경량 패딩이 단순 방한 외투를 넘어 취향을 담는 스타일링 아이템이자 멀티 시즌 아우터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해석했다.

캐주얼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초경량 소재와 휴대성에 스타일을 더한 '올데이 에어' 시리즈를 내놓았다. 소재 특화 라인 '올데이'는 앞서 출시한 '올데이 크리즈'와 '올데이 캐시미어'의 흥행을 발판 삼아 이번 경량 패딩으로 소재 특화 영역을 넓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올데이 에어는 다운 프루프 및 초경량 나일론으로 무게를 줄이고, 리얼 덕다운과 수납백을 더해 보온성과 휴대성을 강화했다. 젊은 층을 겨냥한 트렌디한 디자인의 '경량 후드 다운', '테크니컬 패딩', '다운 베스트' 등이 구성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상품 출시일인 9월 15일부터 28일까지 SSF샵 에잇세컨즈 경량 패딩 신규 구매 고객 중 2030 비중이 68%에 달했다.

클래식 캐주얼 브랜드 빈폴은 실용성을 더한 '베러 라이트 다운'을 공개했다. 고밀도 나일론과 구스다운으로 무게를 줄이면서도 탄탄한 아웃핏을 완성했고, 보온 소재와 정교한 가공 기술로 방풍 효과와 포근한 착용감을 높였다. 라인업은 클래식한 코듀로이 배색을 더한 빈폴레이디스 '베러 라이트 다운·베스트', 실용적인 셔츠형으로 디자인한 빈폴멘 '다운 트러커 재킷' 등으로 꾸렸다.

빈폴키즈는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의 특성을 반영해 가벼움과 활동성에 초점을 맞춘 경량 다운을 출시했다. '베러 라이트 다운'은 초경량 덕다운을 채워 가볍고 포근한 착용감을 내며, 라운드넥과 베스트 등으로 구성된 '라이트 한줌' 시리즈는 일상과 야외 활동을 모두 아우를 수 있도록 했다.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 구호플러스는 미니멀한 디자인의 경량 패딩을 선보였다. 초경량 소재를 적용해 다른 옷과 겹쳐 입을 수 있는, 계절과 계절 사이를 잇는 '비트윈(Between) 아우터'로 활용도를 높였다. 베이지, 브라운, 블루 그레이 컬러로 구성된 '후드넥·하이넥 멜로우 라이트 다운'을 통해 우아하고 세련된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삼성패션연구소의 시장 분석과 SSF샵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량 패딩의 새로운 활용 방식을 제안하고, 브랜드별 강점에 맞춰 상품과 스타일을 차별화했다"며 "간절기에는 단독 아우터로, 한겨울에는 레이어링 아이템으로 연출할 수 있도록 경량 패딩의 활용 범위를 넓혀 멀티 시즌 아우터 시장의 확대를 이끌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주요 브랜드별로 세분화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멀티 시즌 아우터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