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이나 프런티어로 꼽히는 이랜드, 베이직하우스, 제로투세븐 등의 1세대 활약을 지나 ‘휠라’, ‘MLB’, ‘코오롱스포츠’의 대형주의 선전, 그리고 지금은 스트리트 캐주얼과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지난 3월 29일 상하이에서 MZ들의 성지로 불리는 TX 유스에너지센터에 있는 편집숍 ‘ENG 컨셉스토어’에서 ‘2000 아카이브스’가 새로운 컬렉션 ‘Neo Angel’ 라인 런칭을 기념한 파티를 개최했다.

ENG 익스클루시브 라인으로 런칭한 엔젤 라인은 말레이시아 걸그룹 DOLLA의 멤버 ANGEL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했고 런칭 현장에 그녀가 직접 참석했다. ‘2000 아카이브스’는 스포츠 꾸띄르와 천사의 아이코닉한 요소를 결합한 엔젤 라인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뷰티 브랜드 ‘MAC’이 이번 팝업 행사를 위해 한정판 기프트를 제작했다.
중국 시장에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한국 인플루언서는 물론 말레이시아,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의 20~30대 소비층이 몰려 오픈 파티를 즐겼다.
홍다은 디렉터는 “런칭 초기부터 상하이 등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위해 쇼룸 비즈니스를 운영했고, 이번 ENG컨셉스토어를 통해 ANGEL과의 콜라보까지 성사되며 아시아 상권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00아카이브스’는 3월 29일부터 한 달 동안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면서 상하이 MZ들과 적극 소통할 예정이다.

하이라이트브랜즈의 ‘코닥’은 지난 달 상하이 신티엔지(신천지)와 청두 코스모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중국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기 위해 트렌드 중심지인 신티엔디에 첫 거점을 마련했고 4월에는 상해 라이프스, 북경 TX 팝업스토어에 이어 오는 5월 초에는 상하이 푸동에 EKA 플래그십스토어를 정식 오픈한다.
특히 푸동 EKA는 과거 항해기기공장을 예술과 인문학을 결합한 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으로 중국인들에게도 핫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코닥어패럴 해외사업부문 관계자는 “중국 젊은 층은 과감한 컬러감과 개성있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만큼 ‘코닥어패럴’의 독보적인 컬러감과 헤리티지를 통해 영향력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미 티몰, 더우인, 징동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이미스’가 지난 4월 2일 화이하이중로에 단독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신천지, 방콕, 태국 등에 팝업 매장을 운영해왔던 ‘이미스’는 상하이에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면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무게를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이미스’ 상해 플래그십스토어는 황푸구 지역의 ‘first-store economy(글로벌 브랜드 첫 매장을 유치해 상권 발전을 꾀하고 있는 전략)’ 정책에 따라 특별 지원을 받았다. 매장은 서울과 동일한 이미지로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감성을 강조했으며 대표 시그니처 아이템인 모자, 핸드백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 PET HOUSE존을 구성해 반려견을 위한 용품 아이템도 구비했다.
이와 함께 에스제이그룹의 ‘캉골’도 TX 유스에너지센터에 단독 매장을 오픈하는 등 중국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걸고 있다.